펀딩비와 미결제약정으로 시장 읽기
차트만 보면 가격밖에 안 보입니다. 선물 시장에는 그 뒤에 숨은 두 숫자가 더 있습니다 — 지금 어느 쪽이 과열됐는지(펀딩비), 빚이 얼마나 쌓였는지(미결제약정). 급락이 왜 갑자기 가팔라지는지가 여기서 설명됩니다.
펀딩비 — 어느 쪽이 붐비는가
펀딩비는 선물 가격을 현물에 붙여두기 위해 롱과 숏이 주고받는 돈입니다. 방향이 곧 신호입니다.
| 펀딩비 | 뜻 | 읽는 법 |
|---|---|---|
| +0.01% (평상) | 롱이 약간 많음 | 정상 범위 |
| +0.05% 이상 | 롱 과열 | 롱이 비용을 물면서까지 몰려 있음 |
| 음수 | 숏이 많음 | 하락에 베팅이 쏠림 |
| −0.05% 이하 | 숏 과열 | 반등 시 숏이 밀려 나갈 여지 |
과열이 곧 반전 신호는 아닙니다. 강한 상승장에서는 펀딩비가 높은 채로 오래갑니다. 다만 한쪽이 극단으로 쏠려 있으면 그쪽이 청산될 때 움직임이 커집니다.방향이 아니라 “움직일 때의 크기”를 알려주는 지표에 가깝습니다.
미결제약정 — 빚이 얼마나 쌓였는가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의 총량입니다. 거래량과 다릅니다 — 거래량은 얼마나 사고팔았는지고, 미결제약정은 지금 얼마나 들고 있는지입니다.
새 롱 + 새 숏 이 만나 계약 생성 → 미결제약정 증가 기존 롱 + 기존 숏 이 청산 → 미결제약정 감소 즉 미결제약정은 '시장에 깔린 레버리지 총량'
가격과 함께 보면 해석이 됩니다.
| 가격 | 미결제약정 | 해석 |
|---|---|---|
| 상승 | 증가 | 새 자금이 들어오는 상승 — 추세가 힘을 받음 |
| 상승 | 감소 | 숏이 밀려 나가는 상승 — 연료가 떨어지면 멈춤 |
| 하락 | 증가 | 새 숏이 쌓이는 하락 — 아래로 힘이 있음 |
| 하락 | 감소 | 롱이 정리되는 하락 — 청산이 끝나면 진정 |
청산 연쇄 — 급락이 가팔라지는 이유
미결제약정이 크고 펀딩비가 한쪽으로 쏠려 있으면 비슷한 자리에 청산가가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그 구간에 가격이 닿으면 연쇄가 시작됩니다.
롱이 쏠린 시장에서 하락이 시작되면
1. 가격 하락 → 고레버리지 롱 청산 2. 청산은 시장가 매도로 집행 → 가격 더 하락 3. 다음 구간 롱 청산 → 다시 매도 4. 반복 → 뉴스 없이 몇 분 만에 몇 % 가 빠지는 구간이 생긴다
이때 미결제약정이 급감합니다. 빚이 강제로 정리되는 것이고, 다 정리되면 하락도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지표들의 한계
펀딩비와 미결제약정은 타이밍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롱이 과열됐다”는 상태는 며칠씩 지속될 수 있고, 그동안 가격은 계속 오를 수 있습니다. 과열을 보고 반대로 진입하는 건 가장 흔한 손실 방식 중 하나입니다.
쓸모는 다른 데 있습니다 — 지금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구간인지 판단하고, 그에 맞춰 크기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과열 구간에서는 포지션 크기를 줄이고 손절을 넉넉히 두는 식입니다.
Paperpetual에서 보기
거래 화면 상단에 Funding Rate가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바이낸스에서 받아오는 실제 값이라, 지금 어느 쪽이 비용을 물고 있는지 그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곳은 펀딩비를 실제로 차감하지 않습니다. 지표로만 보여줍니다. 그래서 장기 보유 손익이 실제보다 유리하게 나오니, 며칠씩 들고 가는 연습을 할 때는 그 차이를 감안하세요.
알림 · 이 글은 모의투자 서비스의 학습 자료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으며, 어떤 수익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는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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