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petual
← 배우기

펀딩비는 왜 존재하나

선물에는 원래 만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기한 선물(perpetual)에는 만기가 없습니다. 만기가 없으면 “언젠가 현물 가격으로 정산된다”는 힘이 사라지는데, 그러면 선물 가격이 현물에서 얼마든지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그걸 붙들어 두는 장치가 펀딩비입니다.

만기가 없으면 무엇이 문제인가

일반 선물은 만기일에 현물 가격으로 정산됩니다. 그래서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면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차익을 먹으려는 사람이 몰리고, 그 힘이 두 가격을 다시 붙여 놓습니다. 만기라는 강제 종료 시점이 곧 가격을 묶는 밧줄인 셈입니다.

무기한 선물은 그 밧줄이 없습니다. 영원히 안 끝나니까요. 그래서 거래소는 밧줄을 인공적으로 만듭니다 — 비싼 쪽이 싼 쪽에게 주기적으로 돈을 내게하는 것입니다. 이 지급이 펀딩비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내는가

펀딩비는 거래소가 가져가는 돈이 아닙니다. 롱과 숏이 서로에게 주고받습니다. 방향은 선물이 현물보다 비싼지 싼지로 정해집니다.

상황펀딩비율돈의 방향
선물 > 현물 (프리미엄)양수 (+)롱 → 숏 (롱이 낸다)
선물 < 현물 (디스카운트)음수 (−)숏 → 롱 (숏이 낸다)

논리는 이렇습니다.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다는 건 롱이 과열됐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롱에게 비용을 물려 롱을 불편하게 만들고 숏에게 보상을 줍니다. 숏이 늘고 롱이 줄면 선물 가격이 내려와 현물에 다시 붙습니다. 가격을 직접 건드리지 않고 참가자의 손익을 건드려서 가격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얼마를 내는지 계산하기

펀딩 지급액 = 포지션 명목가치 × 펀딩비율

명목가치 = 수량 × 마크가격  (증거금이 아니다)

여기서 가장 자주 착각하는 지점은 기준이 증거금이 아니라 명목가치라는 점입니다. 수수료와 똑같은 함정입니다. 레버리지를 키우면 같은 증거금으로 명목가치가 커지므로, 펀딩비도 그만큼 커집니다.

명목가치 10,000 USDT · 펀딩비율 0.01%

지급액 = 10,000 × 0.0001 = 1 USDT

증거금 1,000 USDT (10배) 기준 → 증거금의 0.1%
증거금   200 USDT (50배) 기준 → 증거금의 0.5%

같은 1 USDT지만, 내 돈 대비 부담은 레버리지에 비례해 커집니다. 명목가치가 같으면 지급액도 같고, 달라지는 건 “내 증거금에서 몇 %인가”뿐입니다.

언제 내는가 — 스쳐 지나가면 안 낸다

펀딩은 계속 흐르는 게 아니라 정해진 시각에 한 번씩정산됩니다. 바이낸스는 대개 8시간마다(UTC 00:00 / 08:00 / 16:00)이고, 종목에 따라 4시간 주기인 것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시각에 포지션을 들고 있어야 주고받는다는 점입니다. 정산 1분 전에 열고 1분 뒤에 닫으면 한 번 치릅니다. 반대로 정산 직후에 열어 7시간 59분을 들고 있다가 닫으면 한 푼도 안 냅니다. 보유 시간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단타에는 거의 영향이 없지만 길게 들고 갈수록 무겁게쌓입니다. 0.01%가 8시간마다면 하루 0.03%, 1년이면 약 11%입니다. 방향이 맞아도 펀딩비만으로 수익이 깎여 나가는 구간이 생깁니다.

Paperpetual에서는

거래 화면 상단의 Funding Rate는 바이낸스에서 받아오는 실제 값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롱과 숏 중 어느 쪽이 과열됐는지 읽는 지표로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Paperpetual은 펀딩비를 실제로 차감하지 않습니다.모사하는 비용은 수수료뿐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장기 보유 손익은 실제보다 유리하게 나옵니다 — 연습할 때 이 차이를 감안해 두세요.

알림 · 이 글은 모의투자 서비스의 학습 자료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으며, 어떤 수익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는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읽었으면 넣어봐야 압니다

가상 USDT 3,333으로 시작합니다. 카드도, 실명도 필요 없습니다.

무료로 시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