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만큼 벌면 본전이 아니다
−50%를 맞은 다음 +50%를 벌면 본전일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절반이 된 돈은 두 배가 되어야 돌아옵니다. 잃을 때와 벌 때의 기준이 달라서 생기는 비대칭이고, 이게 손실 관리가 수익 추구보다 먼저인 이유입니다.
왜 대칭이 아닌가
손실률은 잃기 전 금액 기준이고, 회복률은 잃고 남은 금액 기준입니다. 기준이 줄었으니 같은 퍼센트로는 못 돌아옵니다.
1,000 에서 −50% → 500 (기준 1,000 의 50%) 500 에서 +50% → 750 (기준 500 의 50%) 500 → 1,000 하려면 +500 이 필요 = +100%
필요 수익률 = 손실률 ÷ (1 − 손실률)
숫자로 보면 가팔라진다
| 손실 | 본전까지 필요한 수익 | 3,333 계좌 기준 |
|---|---|---|
| −10% | +11.1% | 3,000 → 3,333 |
| −20% | +25.0% | 2,666 → 3,333 |
| −30% | +42.9% | 2,333 → 3,333 |
| −50% | +100% | 1,667 → 3,333 |
| −70% | +233% | 1,000 → 3,333 |
| −90% | +900% | 333 → 3,333 |
−10%까지는 거의 대칭입니다. 그런데 −50%를 넘어가면 급격히 벌어집니다. −90%에서 본전은 10배입니다 — 실질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리더보드에 최대낙폭(MDD)을 수익률 옆에 같이 표시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MDD가 크면 그 계좌는 이미 회복이 어려운 구간을 지났다는 뜻이고, 지금 수익률이 플러스라도 운이 좋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레버리지가 이 표를 앞당긴다
위 표는 계좌 전체 기준입니다. 그런데 레버리지를 쓰면 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계좌가 저 구간에 도달합니다.
전액을 한 포지션에 넣었을 때
| 레버리지 | 가격 −1% | 가격 −2% | 가격 −5% |
|---|---|---|---|
| 5배 | −5% | −10% | −25% |
| 10배 | −10% | −20% | −50% |
| 25배 | −25% | −50% | 청산 |
| 50배 | −50% | 청산 | 청산 |
50배로 전액을 넣으면 가격 1% 하락이 계좌 반토막입니다. 그리고 앞의 표에 따르면 그 시점부터 본전까지 +100%가 필요합니다. 비트코인이 하루에 1% 움직이는 건 평범한 일입니다.
연속 손실은 생각보다 자주 온다
승률 50%여도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연달아 나옵니다. 100번 거래하면 5연패는 거의 반드시 한 번은 나옵니다. 문제는 그때 계좌가 남아 있느냐입니다.
| 한 번에 거는 비율 | 5연패 후 | 10연패 후 |
|---|---|---|
| 2% | −9.6% | −18.3% |
| 10% | −41% | −65% |
| 25% | −76% | −94% |
| 50% | −97% | −99.9% |
2%씩 걸면 10연패해도 −18%입니다. 회복에 +22%면 됩니다. 25%씩 걸면 5연패에 −76%이고, 본전까지 +317%가 필요합니다. 같은 실력, 같은 승률인데 크기만으로 결과가 갈립니다.
한 번에 얼마를 걸지 정하는 방법은 포지션 크기는 어떻게 정하나에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나
이 산수가 말하는 건 하나입니다 — 깊은 손실을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 뛰어난 수익률보다 중요합니다. −20% 안에서 관리하면 +25%로 돌아오지만, −70%까지 가면 +233%가 필요합니다. 그 정도 수익률은 실력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운을 기다리는 일이 됩니다.
알림 · 이 글은 모의투자 서비스의 학습 자료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으며, 어떤 수익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는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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